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선 오피스 상승세가 계속됐다. 반면 상가는 서울 등 수도권 핵심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투자 수익률은 오피스와 상가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오피스 기준 3.22% 상승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가는 유형별로 중대형은 -0.16%, 소규모 –0.50%, 집합은 –0.44%로 나타났다.
오피스 임대료는 서울은 강남업무권역 등 기존 중심업무지구과 신흥업무지구인 용산역에서 임차수요가 많이 증가함에 따라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78% 상승했다.
상가는 서울과 지방 상권의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뚝섬, 용산역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유동인구와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중대형 상가가 1.59% 올랐다. 반면 지방은 오프라인 상권 침체로 인해 전년 대비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기준 오피스 6.32%, 중대형 상가 4.13%, 소규모 상가 3.54%, 집합 상가 5.30%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서울·경기에서 6%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보이며 강남대로와 테헤란로에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공실률의 경우 오피스는 서울·경기는 꾸준한 임차수요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는 반면, 지방은 노후화 및 경기침체로 인해 신규 임차수요가 감소하면서 공실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p) 증가한 8.9%를 나타냈다.
집합상가는 오프라인 매출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신규 임차수요가 감소하며 공실률은 전년 대비 0.2%p 증가한 10.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