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창업 초기 청년 돕는 ‘청년점포 육성사업’
용산구, 청년 기업 대상 융자지원…총 20억 원 규모
구로구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정책 홍보 나서
서울 각 자치구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양천구는 청년 실업 해소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청년점포 육성사업’에 참여할 청년 창업가를 13일까지 모집한다.
청년점포(기업) 육성사업은 신규 창업을 희망하거나 창업 초기 단계인 청년에게 임차료와 리모델링 비용 등 초기 창업자금 조달부터 창업 컨설팅 등 단계별 지원을 통해 상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앵커 점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모집 대상은 양천구 내에서 점포·사무실 등 창업을 희망하거나, 창업한 지 2년 이내인 19∼39세 청년 구민이다. 심사는 서류심사(1차)와 발표·면접심사(2차)로 진행된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약 4주간 창업 기본교육(상권 분석, 마케팅 등)과 대상자별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한 후 발표·면접심사를 통해 오는 4월 중 총 2~3개 팀을 최종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청년 창업가는 자부담금의 50% 범위에서 △신규 점포 리모델링 비 최대 1000만 원 △협약일부터 1년간 임차료 월 최대 100만 원 △홍보·마케팅비 최대 100만 원 등을 지원받는다. 구는 특히 올해부터 사후 컨설팅을 추가로 제공해 청년점포의 안정적인 운영과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구비서류를 확인해 기간 내 제출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청년 점포(기업) 육성사업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이달부터 관내 청년기업인을 대상으로 ‘2025년 청년기업 융자지원’을 실시한다. 지원 규모는 총 20억 원이다.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한 융자지원은 서울시 자치구 중 용산구가 유일하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용산구에 6개월 이상 거주 △용산구에 사업자 등록 △39세 이하 청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일반유흥음식점, 무도유흥음식점, 기타 사행시설 관리 및 운영업, 최근 5년 이내 용산구 내 다른 융자 실적이 있는 업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소기업은 최대 1억 원,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으며 금리는 연 1.5%이다. 융자금은 경영안정자금, 시설자금, 임차보증금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1년 거치 후 4년 균등 분할로 상환하면 된다.
신청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상시 가능하지만 융자지원액 20억 원이 소진되면 신청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융자금은 신청한 다음 달 심사를 거쳐 21일 이후 지급된다.
융자 지원을 원하는 청년기업은 우리은행 용산구청지점 일자리기금 원스톱서비스 창구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단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제공하려는 경우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용산지점에서 사전 상담을 받아야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청 누리집 ‘용산소개–구정소식-고시/공고 또는 일자리기금-2025년 청년기업 융자지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청년기업 융자사업은 청년기업들에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의 밝은 내일을 이끌어갈 청년들이 기업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구로구는 4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5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사업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이 정부 혜택을 몰라서 놓치는 일이 없도록 각종 지원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다. 구는 설명회를 통해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리는 이날 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현장에서 관심이 많은 지원사업을 실무 담당자가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자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2부에서는 △수출‧납품 대금 연동제(서울중기청) △R&D(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벤처(창업진흥원) 등을 발표한다.
또 행사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실무 담당자가 진행하는 일대일 상담창구가 운영된다.
설명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구청 지역경제과로 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홍보에 앞장서겠다”며 “상황과 자격에 맞는 지원사업을 빠짐없이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