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오픈AI가 협의 중인 자금 조달 규모가 최대 400억 달러(약 58조132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가 기업가치 3400억 달러를 목표로 최대 40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향으로 초기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자금조달을 주도하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은 150억~25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투자 금액은 유동적이지만 SBG는 자금 조달을 총괄하는 ‘리드 투자자’로서 오픈AI가 모으는 자금 중 40~60%를 출자하게 된다. 한 관계자는 “SBG가 나머지 투자자들을 모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협상이 초기 단계라 최종 투자 금액이나 기업 가치는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생성형 AI 챗GPT개발사인 오픈AI는 지난해 10월 66억 달러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57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다. 실리콘밸리의 AI 붐을 고려해도 불과 몇 달 새 평가액이 두 배로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WSJ은 짚었다.
조달 자금의 일부는 오픈AI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기 위해 SBG 등과 함께 설립하는 새로운 회사 ‘스타게이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에 약 18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