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딥시크, 효율성 혁신” 호평…AI 아이폰 중국 출시 포석

입력 2025-01-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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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CEO, 컨콜서 팁시크 칭찬
일각서 ‘AI 탑재’ 아이폰 출시 위해 딥시크 활용 관측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를 높이 평가해 관심이 쏠린다.

30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쿡 CEO는 장 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10~12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딥시크는 AI 모델이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이라면서 “전반적으로 효율성을 촉진하는 혁신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알다시피 우리는 그것을 해당 모델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딥시크 AI 모델이 애플의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AI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 적게는 1억 달러에서 10억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관념을 무너뜨렸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업체들보다 훨씬 적은 비용인 600만 달러(약 86억 원)도 안 되는 자금과 저성능 반도체만으로 미국의 최상위 생성형 AI 수준인 ‘딥시크 R1’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미국 AI 업계에 충격을 줬다.

애플은 현재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의 중국 출시가 절박한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애플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2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 전망치(약 1241억 달러)를 넘기긴 했지만, 중화권 매출의 경우 185억1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215억700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대해 쿡 CEO는 “중화권에서 판매된 아이폰에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감소분 11.1% 가운데 절반가량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스마트폰에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스마트폰에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애플 기기에 자국산 AI 탑재를 압박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화권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추가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오픈AI는 딥시크가 AI 모델 훈련을 위해 오픈AI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에도 쿡 CEO가 딥시크를 ‘혁신’이라며 추켜세웠다는 점에서 애플이 딥시크와의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즉 애플이 딥시크의 R1의 오픈소스를 활용해 중국에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애플은 현재 AI와 관련해 이른바 ‘하이브리드 모델’ 전략을 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의 자체 AI 모델과 함께 좀 더 복잡한 작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은 외부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애플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폰 이용자의 복잡한 질문에 챗GPT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답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애플은 오픈AI와의 동반관계가 독점적이지 않으며, 향후 구글의 제미나이,앤스로픽의 클로드와 같은 다른 AI 모델을 아이폰에 통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자리에서 쿡 CEO는 딥시크의 AI 모델도 여기에 포함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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