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프렌즈, ‘집사생활’ 인기 매출 확대…연간 흑자 달성 과제

입력 2025-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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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운반·외주용역 등 판관비 지출 커

펫프렌즈가 선보인 커뮤니티 서비스 ‘집사생활’이 1년여 만에 고객 수가 30배 가까이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펫프렌즈는 지난해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러한 흐름이 연간 흑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펫프렌즈에 따르면 집사생활의 누적 경험 고객 수는 2023년 9월 론칭 후 1년 3개월 만에 29배 증가했다. 집사생활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전문몰을 운영하는 벤처기업으로, 2015년 위치 기반 모바일 중개서비스로 시작했다. 이후 2016년 서울 강남지역에서 반려동물 용품을 2시간 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며 주목받았다.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GS홈쇼핑은 2017년 초기 투자에 나섰으며, 2021년에는 GS리테일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으로 인수했다.

현재 펫프렌즈는 커머스 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유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광고 솔루션 판매, 반려동물 브랜드 유통 등 고수익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펫프렌즈는 2023년 매출 1030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314억 원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또한, 작년 5월 월간 BEP를 넘었으며 7월에는 거래액 118억 원, 매출 99억 원, 영업이익률 1.8%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월간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3분기까지의 매출은 862억 원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2022~2023년 동안 매년 15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만큼 연간 이익 실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판관비 절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주요 판관비 항목을 살펴보면 광고비(95억 원), 외주용역비(79억 원), 운반비(74억 원)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의 경우 3분기까지 순손실이 57억 원으로, 흑자 절감 노력이 일정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연간 실적 및 BEP 달성 시점과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연간 실적 결산과 감사를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트업들은 투자 여력이 부족하거나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어 지속적인 운영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대기업들은 펫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펫프렌즈는 투자 여력과 펫 산업에 대한 전문성, 데이터를 모두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반려동물 브랜드 유통 사업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유기농 사료 1위 브랜드 ‘블루 버팔로’의 국내 공식 총판 계약자로서 브랜드 론칭을 주도하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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