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마일리지, 소상공인 가게에서 활용…서울시 ‘동행마일리지’ 시작

입력 2025-02-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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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달 말부터 ‘동행마일리지’ 본격 시작
민간기업 마일리지 소상공인 가맹점서 사용 가능
1700억 원 규모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효과 기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이달 말부터 현대백화점 등 민간기업 4곳이 운영 중인 마일리지를 서울시 내 소상공인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민간기업이 발행해 자사나 계열사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마일리지‧포인트를 서울페이플러스(+)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하는 ‘동행마일리지’ 제도를 이달 말 본격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동행마일리지’에는 △현대백화점 △에쓰오일(S-OIL)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4개 사가 참여한다. 현재 4개 기업이 운영하는 마일리지 규모는 총 1조7000억 원으로, 시는 이 중 10%만 동행마일리지로 전환돼도 약 1700억 상당의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동행마일리지가 시민,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자는 그간 기업별 소액으로 분산돼 사용이 어려웠던 민간 마일리지를 서울페이플러스 앱 내 ‘동행마일리지’로 통합해 약 27만 개 소상공인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가맹점은 결제수수료 ‘0원’의 ‘동행마일리지’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 실질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시는 ‘동행마일리지’ 운영과 이용 확산을 위해 지난달 31일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S-OIL 대표, 정상혁 신한은행 행장,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와 ‘서울시 동행마일리지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는 마일리지 전환시스템 운영과 결제처 확대 등 홍보와 행정 전반을 지원하고 참여기업은 민간 마일리지의 ‘동행마일리지’로의 전환 활성화와 이용자 대상 홍보를 추진하며 상호 협력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동행마일리지’는 2월 말부터 신한은행 ‘룰루랄라 포인트’, 신한카드 ‘마이신한 포인트’를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H.Point’, S-OIL ‘S-OIL 포인트’를 차례로 시행한다.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민간 포인트·마일리지 운영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동행마일리지 제도는 시민들이 활용하기 어려웠던 민간 마일리지를 소상공인가맹점에서 사용해 매출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했다”며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함께 시민들에게는 소비 편의성을 제공하는 윈-윈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행 마일리지’는 서울시가 본격 추진 중인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위기 해결에 즉각적인 도움이 되는 자금지원부터 안정적 경영을 위한 매출 증대 방안, 공정한 환경 조성은 물론 새 길을 찾는 소상공인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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