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배우 정준호가 영화 ‘친구’를 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정준호가 출연한 가운데 절친 신현준이 매니저로 등장했다.
이날 유난히 정준호의 말을 잘 듣던 신현준은 “정준호의 말을 잘 듣는 편이다.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그렇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에 정준호는 “영화 ‘친구’를 못하게 한 장본인이다. ‘친구’를 하기로 하고 감독님과 계약도 마무리하는 단계였다. 다음날 기사도 나가기로 했다”라며 “형이랑 자주 가는 찜질방이 있다. 거기서 ‘친구’ 대본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성건성 읽더니 ‘교복 입고 이런 거 되겠냐?’하더라. 장동건 역이었다”라며 “그때 새로운 대본을 주면서 같이 하자고 했다.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들어와서 하는 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현준은 “터미네이터 팀이 와서 하는 거였다”라고 덧붙였다. 정준호는 “개봉도 비슷했다. 우리 ‘싸이렌’은 관객수 6만명 정도 들었다. ‘친구’(818만명)는 대박이 났다. 밥을 먹으러 가도, 술을 먹으러 가도 다 그 이야기 뿐이였다”라고 착잡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