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인더는 3일 오브젠에 대해 자사 소프트웨어에 딥시크 모델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오브젠은 국내 1위 인공지능(AI) CRM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동사 소프트웨어 솔루션 CDXP+를 활용해 고객의 디지털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 기업에게 최적화된 마케팅을 지원한다"라며 "국내 유수 금융회사(시장점유율 70% 이상)와 유통/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도 10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하며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모델 ‘R1’ 출시가 동사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이미 오픈AI의 ‘챗GPT’,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멀티 LLM 구조를 구축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오브젠은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딥시크’를 자사 CRM 솔루션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향후 범용적 생성형 AI(sLLM, 소형언어모델) 개발 및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사 수주총액은 2024년 1분기 113억 원에서 3분기 200억 원으로 지속 증가 중"이라며 "올해는 수주총액 300억 원 달성, AI를 포함한 제품 라이선스 매출비중도 전체 30%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는 매출의 양적 및 질적 성장으로 이어져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이 고조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삼성그룹 모니모(44억 원)’, ‘KB증권 더플랫폼(28억 원)’ 수주도 구체적 성과며, 지난해 150억 원(제3자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CB))의 현금도 확보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