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펀치, 원유·자동차·주류 핵심 대상…미 중서부 휘발유 가격 상승”

입력 2025-02-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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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총성을 잡아당기면서 미국 내 미네소타, 위스콘신, 아이오와, 미시건, 메인, 워싱턴 등 저렴한 캐나다산 원유 의존도가 높았던 지역의 휘발유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년 대비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전체 유가에 미치는 여파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3일 NH투자증권은 "트럼프 2기의 관세 인상 정책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더불어 EU에 관세 인상도 예고했다는 점에서 1기보다 더 대상국이 다변화됐다. 한 국가와의 지속적인 고율관세 부과로 치닫는 무역전쟁으로 확산 전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2기 첫 번째 관세 인상이 시행됐다. 이번 관세 조치로 영향을 받는 가장 대표적인 품목이 원유, 자동차, 채소, 과일 등 음식료, 맥주, 데킬라 등 주류다. 다만 관세 인상을 그대로 맞지 않고 다른 대체품 및 대체국을 빠르게 찾으면서 물가에 미치는 여파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상승이 우려된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원유의 60%를 멕시코와 캐나다가 차지한다. 특히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등 중서부 지역(PADD2)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하루 2.8백만 배럴을 캐나다로부터 공급받다. 이는 전체 미국 원유 공급의 20%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관세 인상 정책으로 미네소타, 위스콘신, 아이오와, 미시건, 메인, 워싱턴 등 지역의 휘발유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IA에 따르면 이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0센트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첫 번째 펀치는 날렸으나 이제는 채찍보다는 당근을 기대해 볼 타이밍이라고 판단된다.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외교정책 부담보다는 감세와 규제 완화 등 3월 1일 예산안 마감일 앞두고 대내정책 초안이 나올 타이밍"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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