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CT-P70’의 글로벌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신약개발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중반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1상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CT-P70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DC 치료제다. 암세포에서 활성화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CT-P70은 앞서 시험관, 동물실험 등 비임상을 통해 폐암, 대장암, 위암을 포함한 다수의 고형암 모델에서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경쟁사 cMET 표적 ADC보다 cMET 저발현 종양에서도 효능을 나타냈다”며 “효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치료지수에서도 임상 개발 중인 경쟁사 파이프라인을 능가하는 높은 수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CT-P70을 시작으로 올해 CT-P71, CT-P72, CT-P73 등에 대해 총 4건의 IND를 제출해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절차에 차례로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직후 신속하게 첫 글로벌 임상 IND를 제출하며 신약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혁신적인 치료제를 지속 개발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