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자 소방관들이 건물 옥상에서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한글박물관 화재와 관련해 국가지정문화유산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하고, 안전관리사를 배치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
3일 문체부에 따르면, 한글박물관 소장 국가지정문화유산 26건 257점을 화재 당일 신속히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이동·격납 조치했다. 현재 한글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8만여 점의 소장 자료도 관련 기관과 협의해 안전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향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관리자를 선임‧배치하고, 안전교육 및 현장점검 강화 등 안전대책도 마련한다.
강정원 관장은 "이번 화재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화재 피해 수습과 문화유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의 주요 피해 장소는 박물관 3층 한글놀이터와 복도다. 작업자와 직원의 인명피해는 없다. 화재의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 등에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