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울릉분지 추가 유망구조 발견…최대 52억 배럴 매장

입력 2025-02-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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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액트지오 석유공사 용역보고서…"14개 유망구조 추가 확인"

▲지난해 12월 9일 오전 부산 남외항에 동해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에 석유·가스가 묻혀 있는지를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입항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웨스트 카펠라호는 보급기지인 부산신항으로부터 7∼8일간 시추에 필요한 자재들을 선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9일 오전 부산 남외항에 동해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에 석유·가스가 묻혀 있는지를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입항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웨스트 카펠라호는 보급기지인 부산신항으로부터 7∼8일간 시추에 필요한 자재들을 선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찾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이 진행 중인 울릉분지에서 최대 51억7000만 배럴의 가스·석유가 추가로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이는 기초 용역 보고서에 담긴 내용으로, 국내외 전문업체 검증을 거친 뒤 보다 정확한 매장 가능성 및 예상 매장량 추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3일 정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는 최근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보고서를 석유공사에 제출했다.

액트지오는 지난해 6월 정부가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의 물리 탐사 분석을 진행한 업체다.

이 보고서에는 울릉분지 일대에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이 큰 14개의 새로운 유망구조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기존 발표된 대왕고래 등 7개 유망구조와는 다른 것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동해심해가스전 사업의 하나로 동해 울릉분지에 대해 추가 유망성 평가용역을 진행했으며, 이 용역은 지난해 12월 준공됐다"고 설명했다.

용역 결과 14개 유망구조의 예상 매장량이 최소 6억8000만 배럴에서 최대 51억70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가스는 최소 7000만 톤에서 최대 4억7000만 톤, 원유는 최소 1억4000만 배럴에서 최대 13억3000만 배럴이 각각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14개 구조 중 탐사 자원량이 가장 많은 구조는 '마귀상어'(Goblin shark)로 명명된 곳으로, 이 구조에만 최대 12억9000만 배럴의 석유·가스가 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이번 보고서가 기초 용역보고서 성격으로, 아직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정확한 매장 가능성 및 예상 매장량에 대한 신뢰성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며 검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 과정처럼 국내 및 해외 전문업체를 통한 데이터 검증 등 분석을 거쳐 신뢰도 높은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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