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최대 대목 밸런타인데이…편의점 4사, ‘가치소비’로 한판 승부

입력 2025-02-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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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0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고물가에 ‘기념일 특수’ 효과 시들…작년 협업 상품 조기소진에 집중

하리보 세트에 굿즈 추가하는 등 초콜릿 넘어 생활용품까지 확대

▲편의점 4사, 2025년 밸런타인데이 주요 제품 특징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편의점 4사, 2025년 밸런타인데이 주요 제품 특징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새해 들어서도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1분기 최대 대목인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차별화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MZ세대에 인기가 높은 캐릭터와 협업해 초콜릿 패키지에 차별화를 두는 것은 물론 관련 생활용품을 앞세워 불황 타개에 나섰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국내 편의점 4사는 일제히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올해에도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이 단연 눈에 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을 비롯해 아티스트 '매튜랜질' 등 다양한 협업 제품을 내놨다. 함께 선보이는 굿즈도 눈에 띈다. 하리보 세트에는 냉장고 자석, 발 매트, 물컵, 스티커 등을 주술회전 세트에는 볼펜, 여권 지갑, 키링, 신발, 액세서리 등을 포함했다. 매튜랜질 세트는 앞치마, 타포린 매트, 에코백, 가방, 북커버 등 패션 굿즈로 구성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귀여바라! 가져바라!'라는 슬로건 아래 에버랜드 카피바라 캐릭터 '뿌직이&빠직이', '리락쿠마'를 비롯해 유아동 브랜드 '로토토베베', 향수 브랜드 '비비앙'과 협업한 상품 34종을 선보인다. 특히 CU는 이번 밸런타인데이 마케팅 콘셉트를 올해 트렌드 키워드인 ‘무해력’으로 정했다.무해력은 해롭지 않고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귀여운 존재를 뜻한다. 이 콘셉트에 맞춰 고객에게 행복감을 주는 귀엽고 깜찍한 키링, 에코백, 캐리어, 보냉백 등 협업 제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170만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미미누', 캐릭터 '랏소베어' 등과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랏소베어의 경우 쿠션·파우치 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가방 꾸미기 트렌드를 겨냥해 키링세트 2종도 출시했다.

이밖에 이마트24는 벌룬프렌즈의 '미야오캣' 캐릭터와 협업해 키링세트, 스티커세트 등을 준비했다.

이처럼 편의점들이 단순히 초콜릿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협업 생활용품을 선보이는 것은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밸런타인데이 특수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캐릭터 등 젊은층이 즐겨찾는 협업 제품만은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GS25는 지난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스폰지밥', '모남희', '마루는 강쥐' 등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는데 일부 상품 물량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인기였다. 지난해 밸런타인데이(2월 1~14일), 화이트데이(3월 1~14일) 기간 관련 상품 매출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7.6%, 27.2% 신장했다.

약간 비싸더라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 매출을 살펴보면 5000원 미만 상품의 매출 비중은 4.5%로 전년(11.5%) 대비 7%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년 대비 5000원 이상~1만 원 미만 상품은 2.6%p, 1만 원 이상~2만 원 미만은 3.5%p, 2만 원 이상은 0.9%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평소에는 가성비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기념일에는 선물 자체의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과감하게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상품과 풍성한 이벤트로 고객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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