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단말기 이어 사업 확장 분위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3일 도쿄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오픈AI가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신청서에는 △헤드폰 △고글 △안경 △리모컨 △노트북 △스마트워치 △스마트주얼리 △가상현실·증강현실 헤드셋 등이 포함됐다.
기업들은 늘 상표를 등록하는 만큼 이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오픈AI가 가까운 미래에 어떤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지를 가늠해볼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신청서에 포함된 제품군 중에는 로봇과 양자컴퓨터가 있어 눈에 띈다. 로봇의 경우 ‘사용자가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람들을 돕고 즐겁게 하는 의사소통ㆍ학습 기능이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포함됐다. 오픈AI가 최근 메타 출신 케이틀린 칼리노우스키를 필두로 하는 신규 로봇팀을 구성 중인 것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자컴퓨터 계획은 아직 불명확하다. 다만 오픈AI는 지난해 양자컴퓨터 스타트업인 Psi퀀텀에 몸담았던 양자 시스템 설계자를 고용하는 등 이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오픈AI는 갈수록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앞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