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돌입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혼성 컬링과 남녀 아이스하키 예선전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예열을 올린다.
혼성 컬링 종목의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은 이날 오전 11시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B조 필리핀과의 경기에 출전한다.
지난 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된 탓에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린다.
직전 대회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8개를 따내며 종합 2위를 차지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도 종합 2위 유지를 노리고 있다.
이에 그간 동계 스포츠 종목 중 급성장한 '컬링'에서는 전 종목 메달을 기대한다. 특히 삿포로와 평창 여자부 은메달 멤버인 김경애가 절친한 후배 성지훈과 호흡을 맞춰 믹스더블에 출전한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같은 날 오후 3시 카타르와의 경기도 이어 치를 예정이다.
3일부터 시작된 예선전을 앞두고 사전에 출국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이날 조별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여자 대표팀은 오후 4시 30분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홍콩과 B조 1차전을 벌이며, 오후 9시부터는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남자 대표팀이 홈팀 중국과 A조 첫 경기에서 경합을 펼친다.
한편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7일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4일 오후 타이핑 국제공항을 통해 하얼빈 땅을 밟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빙상(쇼트트랙, 피겨),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컬링, 스키 마운티어링 등 6개 종목에 223명(선수 149명, 임원 7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