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미국의 관세 조치와 각국 대응이 이어질 경우 우리 수출과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고 향후 EU(유럽연합) 등으로 관세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모두 강구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새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한 달간 유예한 것을 두고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외경제현안간담회', '진출기업간담회' 등 협의체를 통해 전개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신정부 인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유사한 입장을 가진 주요국과도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관세 부과 대상국 진출 중소기업 지원 헬프데스크 운영 △불가피한 생산 조정에 따른 유턴기업 등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약속하며 "정부는 어떤 상황에도 우리 기업, 경제를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대응해 불확실성 파고를 헤쳐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