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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의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소식에 국내 방산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다.
4일 오전 9시 55분 기준 LIG넥스원은 전일보다 8.55%(1만9500원) 오른 24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주가는 25만 원 중반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현대로템(6.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9%), 한화시스템(4.55%) 등 여타 방산주들도 큰 폭 상승 중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조2772억 원, 영업이익 230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2%, 23.9% 증가했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LIG넥스원은 전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변경 공시를 하기도 했다. 실적 성장 폭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국내 방산주들은 재래식 무기 수출로 자금력을 쌓고, 첨단 무기체계 R&D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면서 해외 수주잔고를 잇달아 쌓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방산업의 방향이 재래식 무기 위주의 재무장과 인공지능(AI), 드론, 위성, 로봇 등 첨단 무기체계의 투트랙으로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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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LIG넥스원이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60 (사족보행 로봇)을 예로 들며 "미국과 일본, 이스라엘, 독일 등이 이미 비전60을 발주하여 테스트와 실전에서 활용하고 있다"며 "LIG넥스원은 수주잔고 길이가 7~8년 이상이며, 미국 비궁과 국내 및 중동 L-SAM 등 2025년 수주 모멘텀이 방산5사 중 가장 풍부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