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유명 배우 서희원(쉬시위안·48)의 사망 원인이 패혈증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동료 판웨이치(범위기)의 이름도 언급되고 있다.
3일 중국 시나뉴스에 따르면 서희원은 구준엽, 서희제 등과 떠난 일본 여행 출반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도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약을 처방받고 이틀 동안 호텔에서 외출하지 않았지만, 서희원의 상태는 더 나빠졌다.
이후 도쿄 대형병원으로 이동해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의료진은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에크모)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폐 소생을 시도했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사망진단서에는 사인이 '패혈증'으로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패혈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또 다른 추측을 내놨다. 서희원의 독감은 가수 판웨이치(범위기) 가족에게 옮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판웨이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2일 온 가족이 독감에 걸렸다는 글을 올린 뒤 26일 왕웨이중의 딸 구이닝 결혼식에 참석했다. 당시 현장에는 서희원과 구준엽 부부도 참석했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29일부터 서희원에게 기침 증상과 나타난 것과 관련해 잠복기 3~5일이 지나 발병한 것이라고 본 것이다. 네티즌들은 타임라인까지 올리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그야말로 추측일 뿐이다.
미국 출생인 판웨이치는 2000년 앨범 '판판의 세계'로 데뷔하며 인기를 얻은 대만 여가수다. 드라마 '벽력 MIT', 영화 '피투주적나오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2011년 1살 연하의 대만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천젠저우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쌍둥이를 두고 있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는 일본에서 장례를 진행 중이며 화장 후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