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신부전 환자 돼지 장기이식 임상 승인

입력 2025-02-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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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 이제네시스 등 두 곳 임상 승인
첫 이식 성공 시 대상자 늘릴 계획

▲영국 런던 스미스필드 시장에서 지난달 10일 정육점 주인이 돼지 머리를 들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 런던 스미스필드 시장에서 지난달 10일 정육점 주인이 돼지 머리를 들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유전자 변형 돼지 장기를 신부전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을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승인을 받은 기업은 유나이티드테라퓨틱스코퍼레이션(UTC)과 이제네시스 등 두 곳이다. UTC는 최소 6개월간 투석을 받았고 다른 심각한 의학적 이상은 없는 환자 6명을 우선 임상할 계획이다. 이후 6명에 대한 이식이 성공하면 대상자를 50명까지 늘린다. 이제네시스도 3명으로 시작해 임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제네시스의 마이크 커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린 장기 이식 분야에서 변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FDA 결정을 환영했다.

최근 3년간 두 기업에서 돼지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는 총 5명이다. 2명은 심장을, 3명은 신장을 이식받았다. 그러나 수술은 공식적인 임상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 환자 대부분이 중증이었고 다른 치료 옵션이 고갈돼 이식을 허용받은 경우였다. 이들 중 4명은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선 신부전증에 걸려 투석이 필요한 인구만 55만 명에 달한다. 이들 중 약 10만 명이 신장을 받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그러나 기증된 장기가 극심하게 부족해지면서 2023년 이식 수술은 2만5000건도 되지 않았다.

유전자 조작 돼지의 장기이식 비용이 얼마나 들고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지만, FDA의 임상 승인 소식은 이식을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 수만 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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