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본질은 지금 경험하는 찰나의 순간일까 아니면 삶의 순간이 모여 만들어낸 흐름에 닿아 있는 것일까” 이희섭, 최평자 부부 작가의 두 번째 전시 ‘흐르는 찰나와 맞닿은 영원함 展’이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에서 열린다. 각자 두 사람의 45년 전 시작된 개인 작품 활동이 최근 부부전을 통해 연결된 서사로 구현되는 것에 대해 다수의 관계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봄날의 날개짓 – 최평자 作 2023
두 작가의 이전 전시 ‘빛 시선의 교차 展’에서는 이희섭 작가의 거시적 관점과 최평자 작가의 미시적 관점이 만나는 지점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에 대해 표현했다면, 이번 작품전은 이들의 시간에 대한 관점을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번 전시 작가 노트를 통해 밝힌 작품의 지향점은 찰나의 순간과 흐르는 시간이 실상 하나인 것과 결국 영원에 닿아 있을 때 의미가 주어지는 것에 대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평안_이희섭 作 2021)
두 작가는 찰나의 순간과 삶을 관통하는 시간의 흐름이 실상 뭉쳐져 있는 하나의 사건이라 표현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은 결국 영원을 지향하고 있음을 얘기하고자 한다. 이번 ‘흐르는 찰나와 맞닿은 영원함 展’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