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지난달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향후 진행될 본인의 형사재판에서는 탄핵심판에서 답변하지 못한 질문들에 대해 모두 진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전 사령관은 4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제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오늘 진술은 공소제기 된 상황으로 대부분 답변을 못 했지만 제 재판에서는 모두 진술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향후 진행될 이 전 사령관 형사재판에서는 이날 못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두 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국회 측 대리인은 “(이 전 사령관에게) 증인이 아주 불행한 군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직위에 있었기 때문에 불행한 운명에 처한 안타까운 군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사령관은 “불행한 군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군복을 입은 사람에게 좋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군인들이 이용당했다는 생각을 하냐”는 질문에는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가장 먼저 나간 이유는 책임감 때문이었다”라며 “군인이 위협이 있을 때 법적인 걸 따질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 전 사령관은 “어떤 경우든 이 자리에 있는 걸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반성한다”라면서도 “제 재판에서는 모두 진술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