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지난해 매출액 1조3867억 원과 영업이익 4243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27.3%, 영업이익 65.4%가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미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한국(Hankook)’ 브랜드의 프리미엄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제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주도로 추진 중인 글로벌 프리미엄 성장 전략을 필두로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거둔 성과다.
국내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영향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고성능과 고효율 시스템 차량에 최적화된 AGM 배터리와 AMF(Advanced Maintenance Free)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한국 브랜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핵심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분법 이익 증가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한국타이어는 고성능 차량 및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품질을 만족시키며 파트너십을 확대한 결과,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약 50여 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8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도 한국앤컴퍼니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AGM 배터리 비즈니스를 확대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저전압 리튬이온배터리(LIB) 개발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칠레에 설립한 중남미 사무소와 독일 법인 등 주요 거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