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길상지지(吉祥止止)/동반자 경제

입력 2025-02-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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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토머스 칼라일 명언

“압력이 없다면 다이아몬드도 없다.”

영국 비평가 겸 역사가다. “대자연은 신의 의복이고 모든 상징·형식·제도는 가공의 존재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하면서 경험론철학과 공리주의에 도전했다. 명성을 얻은 그의 저서 ‘프랑스 혁명’을 통해 그는 ‘혁명을 지배계급의 악한 정치에 대한 천벌’이라 하여 지지하고, 영웅적 지도자의 필요성을 제창했다. 그는 오늘 숨을 거뒀다. 1795~1881.

☆ 고사성어 / 길상지지(吉祥止止)

‘길상이 고요한 곳에 머문다’는 말이다. 좋은 일은 멈춘 곳에 머문다는 뜻이다.

‘길상’은 행복 또는 기쁨, 운수가 좋을 조짐, 경사가 날 조짐이란 뜻이다. 앞의 ‘지(止)’는 동사로 ‘머문다’는 뜻이고, 뒤의 지는 명사로 고요한 곳, 비어 있는 곳을 의미한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나온다. “저 텅 빈 것을 보라.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이 환히 밝지 않은가. 길상이 고요함에 머무른다[瞻彼闋者 虛室生白 吉祥止止].” 여기서 ‘허실생백’은 ‘실(室)’을 비우면 ‘백(白)’이 생겨난다는 뜻이다. 마음을 비우는 자에게는 복이 있음을 비유한다.

☆ 시사상식 / 동반자 경제(companionship economy)

전 세계적으로 홀로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함에 따라 나타난 대화, 쇼핑, 산책 친구 서비스다. 최근 급부상하는 이 서비스는 중국의 경우 그 시장이 올해까지 5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챗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동반자 제품과 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선생님이나 친구 대신 챗GPT에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청소년도 많다. 2023년 세계 AI 동반자 시장 규모는 1970억 달러로 2031년까지 연평균 3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고운 우리말 / 늘차다

능란하고 재빠르다.

☆ 유머 / 압력도 이런 압력이 없다

토머스 칼라일은 악필로 유명했다. 책을 맡은 런던의 인쇄소에서 그의 원고를 작업하려고 스코틀랜드에서 베테랑 문선공(원고대로 활자를 뽑아 인쇄기에 세팅하는 기술자)을 스카우트했다.

그 문선공이 원고를 받아들고 소리친 말.

“이런 젠장! 팔자 한번 사납군. 이 인간 원고 피하려고 런던까지 떠났는데!”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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