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 외환보유액은 4110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45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작년 12월에 증가 전환한 이후 다시 감소한 것이다.
한은은 감소 배경에 대해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확대(일시적감소 요인),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외환스왑에 대해서는 "스왑거래 기간중 외환보유액이 거래금액만큼 줄어들지만,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고 부연했다.
원·달러 환율은 1월에도 1450원대에 머물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55.79원으로 작년 12월 1434.42원보다 20원 이상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달에 107.80으로 한 달 동안 0.3%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구성 항목 중 예치금은 252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7000만 달러 늘었다. 그 외 항목을 보면 유가증권 3620억2000만 달러(88.1%)로 같은 기간 46억5000만 달러 줄었다. SDR 147억2000만 달러(3.6%), 금 47억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41억9000만 달러(1.0%)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