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본업을 견고히 영위하는 와중에 카카오페이증권이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3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7662억 원으로, 같은 기간 금융 부문이 71% 늘어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라며 "티몬, 위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 315억 원을 제외하면 2024년 조정 당기순이익은 159억 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9억 원으로, 현 추세를 유지하면 올 2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2402만 명, 결제 MAU는 2000만 명을 돌파했는데, 티몬, 위메프와 같은 대형 외부 가맹점 결제처가 줄었음에도 오프라인과 해외 등 결제처 확장에 따른 사용자가 신규 유입된 덕분"이라며 "전체 MAU 측면에서도 전자문서 서비스 이용자 수가 조정을 겪는 와중에 47% 감소했음에도 전년 수준 MAU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의 전체 예탁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3조9000억 원을 기록했고, 4분기 주식 거래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7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거래대금 확대를 통한 수수료 수익 등이 증가한 덕분에 4분기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의 약진과 다양한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해 전년 대비 5배 성장했으며, 페이손보만의 차별적 보험 상품의 특징들과 혁신적인 일상 보장형 보험 상품들은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올해의 5성 보험 혁신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순차입금 2조3000억 원, 자회사 가치 5000억 원 고려 시 주가 하방은 견고할 전망"이라며 "카카오페이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향후 증권 이익 확대 구간에서 존재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 기대감은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