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물가 2.2% 올라 5개월 만에 2%대…석유류 7.3%↑[종합]

입력 2025-02-05 09:19 수정 2025-02-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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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동향
전년比 2.2% 상승…고환율·국제유가 인상에 석유류↑
기상악화에 배추 66.8%·무 79.5%↑…김 37년만 최고치
정부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품목별 동향 지속 점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고환율과 국제유가 인상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7%대로 치솟았고, 기상악화로 수급에 난항을 빚은 채소류 가격 등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년=100)로 전년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2.9%)부터 8월(2.0%)까지 5개월째 2%대를 이어가다 9월(1.6%)부터 12월(1.9%)까지 4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2%대 물가 진입은 5개월 만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물가가 1년 전보다 7.3%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p) 올렸다. 작년 7월(8.4%)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채소류가 4.4% 올라 전체 물가를 0.07%포인트(p) 올렸다. 배추(66.8%), 무(79.5%), 당근(76.4%), 김(35.4%) 등이 크게 올랐다. 이 중 김 가격은 1987년 11월(42%) 이후 37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배추, 무 가격이 오른 것은 기상악화로 산지 출하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1년 전보다 7.3% 올랐다. 작년 7월(8.4%)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전체 물가 상승에 준 영향은 0.27%p다. 이 심의관은 "석유류 가격 상승은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등 영향"이라며 "전년대비 일부 기저효과도 있다"고 했다.

가공식품도 2.7% 올랐다. 작년 1월(3.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으로, 전체 물가를 0.23%p 끌어올렸다.

전체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체감물가에 가까운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작년 7월(3.0%)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신선어개는 0.9%, 신선채소는 4.4% 각각 상승했고 신선과실은 2.6%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정부는 당분간 국제유가 변동성과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다각도 물가 안정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경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농·축·수산물 비축·방출 등 먹거리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주요 품목별 물가 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대응 방안을 신속히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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