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기업송무 및 자문 분야 공략
법무법인 YK가 지난해 15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7대 로펌’에 진입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YK는 작년 연간 매출 1547억 원(국세청 부가세 신고액 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803억 원) 대비 92% 급증한 수치다.
YK는 형사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6월 배성범(사법연수원 23기) 전 고검장이 YK에 합류했고, 형사총괄그룹을 발족했다.
YK는 기업 송무 및 자문 분야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작년 5월 이인석(연수원 27기) 대표를 필두로 진호식(연수원 34기), 박재완(연수원 38기), 현민석(연수원 39기)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 출신 이용만 고문 등으로 구성된 공정거래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YK 공정거래그룹은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결제대행업체(PG) 법률 자문 등을 수행했다. YK는 “갑의 방어와 을의 구제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로펌으로 입지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금융 부문에서는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법률 자문, 사모펀드(PEF) 상장사 인수, 기업 상장 등을 수행했다. YK는 지난해부터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투자자 대리 소송을 추진 중이다.
배인구(연수원 25기) 대표가 이끄는 가사상속가업승계센터는 가족 간 분쟁과 기업 승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차별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했다. 한만수 대표(연수원 13기)가 그룹장으로 있는 조세그룹은 부동산 기업 세무조사 대응, 법인세 부과처분취소 소송,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취소 소송 등 조세 소송과 자문 분야에서 활약했다.
YK는 “지난해 영입한 주요 인재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업 송무 및 자문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데이터 기반 보상체계를 도입해 구성원들의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조직 역량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K에는 현재 판검사 출신을 포함해 366명의 변호사가 있다. 이는 업계 6위 규모다. YK는 전국 32개 분사무소를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