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현장조사에서 구치소 관계자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데리러 가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 전 장관과 여당의원들이 불참했다. (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05123127_2133163_1200_800.jpg)
▲5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현장조사에서 구치소 관계자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데리러 가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 전 장관과 여당의원들이 불참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5일 진행된 ‘내란 국조특위’(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치소 현장 조사에 불응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고발 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위는 이날 오전 김 전 장관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현장조사에 들어갔지만 증인으로 불렀던 김 전 장관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김 전 장관은 재판 준비 등을 사유로 불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야당 측 간사인 한병도 의원은 동부구치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현장조사에 혹시나 부담을 느낄 수 있어 비공개로 인원도 5명으로 줄여서 하겠다고 했다”며 “구치소 안으로 들어가서 기다렸는데 (김 전 장관이)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렇게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면 이번 주 바로 고발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여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안규백 특위 위원장은 “국민 여론과 국회 권위를 무시하는 증인의 무례한 태도에 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도 특위가 야당 주도로 윤석열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한 점에 반발해 이날 현장 조사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