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5일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1670억~168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은은 지난해 4분기 하락세로 전환한 수출선행지수가 올해 1분기에도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 경기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19.3으로 전 분기(120.8)보다 1.5포인트(p) 하락했다.
수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미국 무역정책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전망이다"면서 "다만, 미국 정책 영향으로 중국 경기 회복세가 더 지연되고 글로벌 경기도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