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상장에…'구광모 LG 회장 vs 최태원 SK 회장' 엇갈린 주식부호 순위

입력 2025-02-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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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 LG·LG CNS 등 평가액 1조8640억 원…최태원 1조8265억 원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

올해 첫 기업공개(IPO) 대어인 LG CNS가 상장하면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추월했다. 시가총액 5조4000억 원대의 LG CNS가 상장하면서 구 회장의 상장사 지분이 수백억 원어치 늘어났다.

5일 LG CNS는 공모가(6만1900원) 대비 9.85% 하락한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 회장이 보유한 LG CNS 주식수는 97만2600주(지분율 1%)로 이날 종가 기준 구 회장의 LG CNS 지분 가치는 543억 원이 됐다. LG CNS 상장으로 구 회장의 개인주주랭킹 순위는 최 회장을 역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기준 구 회장과 최 회장의 상장사 지분 보유가액 랭킹 순위는 각각 14위, 13위다. 구 회장은 LG그룹 지주사인 LG 지분 15.95%와 LG CNS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구 회장의 LG 지분 가치는 1조8095억 원이다. 여기에 LG CNS 지분가액을 더하면 1조8637억 원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늘어난다.

반면, 최 회장은 구 회장과의 지분평가액 차이가 370억 원 발생하면서 순위가 1계단 내려갔다. 최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SK 1297만5472주(17.9%), SK디스커버리 2만1816주(0.12%), SK스퀘어 196주, SK텔레콤 303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평가액은 SK 1조8256억 원, SK디스커버리 7억7200만 원, SK스퀘어 1800만 원, SK텔레콤 1700만 원 등이다. 이들 지분을 합한 최 회장의 상장사 지분 가치는 1조8265억 원어치다.

구 회장의 LG CNS 지분평가액은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에 따라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이날 LG CNS 주가가 하락하면서 구 회장의 지분 가치는 공모가 기준 602억 원에서 59억 원가량 줄어들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LG CNS의 성장세가 본격화하면서 주가의 동반 상승도 기대된다. 최근 LG CNS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2833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6053억 원으로 70.7% 증가했다. 지난해는 매출 6조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이 보유한 LG의 지분가치 상승도 LG CNS의 주가 변동성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의 최대주주는 지분 49.95%를 보유한 LG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성공적인 상장은 지분가치 현실화 및 구주매출을 통한 현금확보로 LG 주가를 상승시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욱·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추후 LG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 차익이 발생할텐데 이는 비경상적 이익이므로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사용될 공산이 크다”며 “LG CNS 상장으로 모회사 지분 축소, 상장 자회사 지분 확대 논리 등에 따른 수급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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