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과 혼다가 5일 합병 협상을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닛산은 이날 이사회를 소집해 혼다의 자회사가 되는 제안을 부결하고 혼다와의 경영통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통합 협의를 진행할지, 전기차(EV) 등 일부 협업만 계속할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양측은 지주회사 방식으로 협의를 진행했지만, 통합 비율 등의 조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혼다는 닛산을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닛산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일어나 협의 종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일본에서 세계 3위 자동차 기업 탄생이 불발됐다.
한편 이번 합병 불발 소식에 이날 일본 증시에서 혼다는 8% 넘게 상승하고, 닛산의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