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4027억 원을 기록했다. 조달비용과 적립해야 하는 충당금이 늘었지만 유실적 회원이 증가하면서 성장했다. 올해는 내실 성장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선순환 성장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0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신용손실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실적회원 및 금융자산 성장과 모집비용 효율화로 총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다.
영업수익은 5조5027억 원으로, 4.8% 늘었다. 영업이익은 5141억 원으로 20.3% 증가했다.
4분기(10~12월) 당기순이익은 32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 감소했다. 이는 금융자산 증가로 인한 이자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희망·특별퇴직 시행 등 계절적 비용과 해외법인 손상자산이 증가하면서 신용손실충당금이 확대된 탓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31%, 부실채권(NPL) 비율은 1.08%로 나타났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 '차별화된 역량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미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자본 효율성 관점에서 성장을 추진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내실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미래를 위한 투자(Next Core)로 이어지는 균형감 있는 경영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성장을 정착시킬 예정이다.
거시 환경 악화로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위험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외 시장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 견고한 건전성 관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