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 AMD, 암젠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투자자들이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내용을 소화하면서 주가가 내렸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매도세를 불렀다. 알파벳A주와 C주는 각각 7.29%, 6.94%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 증가한 964억7000만 달러의 매출과 2.1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LES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액 965억6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2.13달러였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30% 증가한 11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121억6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AMD 주가도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6.27% 하락 마감했다. AMD는 지난해 4분기에 77억 달러의 매출과 1.0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모두 시장 예상치인 75억 달러와 1.08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데이터센터 매출이 69% 증가한 3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1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제약사 암젠 주가는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6.50% 뛰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내용인 데다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계획을 밝히면서 호재성 매수세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