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디지털 혁신 경험·기술 모아 특허 획득

입력 2025-02-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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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우 원장 “미래 의료로 나아가는 발판 될 것”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DOCC(Data-based Operation & Communication Center·데이터 기반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센터)와 관련, 국내에서 2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DOCC는 병실부터 수술실, 검사 장비는 물론 의료진까지 병원의 모든 가용 자원을 그대로 ‘디지털 가상병원(Digital Twin)’에 연동시킨 뒤 병원의 현재 상황을 대입해 적시 적소에 필요한 자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채혈,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검사 시 환자들이 몰리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먼저 가상 병원에 기존에 확보된 진료 데이터를 대입해 시뮬레이션하고, 인력과 공간을 미리 재배치함으로써 환자의 대기를 최소화해 보다 원활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도울 수 있다.

지난해 9월 특허를 획득한 DOCC 관련 기술은 병원에서 예약이 필요한 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대기일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병원의 CT 검사 대기 정도를 6개월 후까지 내다볼 수 있다.

특정 기간에 환자가 몰려 검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환자 치료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고민한 끝에 나온 방안이다. 해당 기술은 현재 미국에도 특허가 출원돼 심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디지털트윈 기술 DOCC와 관련해 국내서 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디지털트윈 기술 DOCC와 관련해 국내서 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지난해 말 등록한 또 다른 특허 역시 외래 환자 예측에 관한 내용이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과거 진료, 외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외래 환자 수를 예측하도록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해 학습시킨 기술이다. 일별, 주별, 월별 환자 수에 따라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기술력과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 역시 미국에도 특허가 출원돼 등록을 기다리는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 밖에도 수술실 배정, 의료 인력의 활용, 내시경 검사 예약, 통원치료센터 진료 접수 등 병원 자원 활용에 빈틈이 없도록 운영을 돕고, 이를 토대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알기 어려워 환자와 케어기버(Care giver·돌봄 도우미)들을 애태우던 ‘미궁 속 대기’로 인한 진료, 입원, 검사, 수술 등의 지연을 해소하는 방식들이 개발됐다”라면서 “국내와 미국, 유럽 등에서 특허를 받았거나 출원돼 신기술 인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DOCC는 운영자원 모니터링을 뛰어넘어 중증진료 지원체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진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환자 중심 의료를 구현하고, 미래의료로 나아가 새로운 치료 모델을 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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