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06135402_2133663_1200_1799.jpeg)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이 준결승 진출 길목에서 중국에 무너졌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라운드 로빈 B조 4차전에서 중국의 한위·왕즈위 조에 4-6으로 졌다.
이날 1엔드를 선공으로 시작한 김경애와 성지훈은 1점을 따냈지만, 2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불리한 출발을 했다.
3엔드 후공에서 한국이 1점을 만회해 2-2 균형을 맞췄으나 중국은 4엔드에서 1점을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따냈다.
추격이 필요했던 한국은 5엔드에서 다시 1점을 만회하며 따라갔다. 하지만 6엔드에 '파워 플레이'를 쓴 중국에 내리 3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파워 플레이'를 사용한 중국팀을 상대로 실책으로 점수를 준 것이 컸다.
일반적으로 후공 팀이 하우스 뒤쪽에 한 개, 선공 팀이 센터라인에 가드 스톤을 한 개 세워 두고 시작하는 믹스더블 경기에서 '파워 플레이'를 신청하면 양 팀은 두 스톤을 모두 코너 쪽에 위치시킨 채 해당 엔드를 시작한다.
한국은 7엔드 후공에서 파워 플레이를 썼으나 김경애의 마지막 스톤이 실수가 나오며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최소 2점을 가져와야 했던 한국은 8엔드 선공에서 동점에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김경애·성지훈 조는 예선 전적 2승 2패로 조 3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 전까지 한국은 이번 동계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3경기에 나서 2승 1패를 올렸다.
첫 경기 패배 이후 카타르와 카자흐스탄을 차례로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세계 랭킹이 두 번째로 높은 팀인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다. 앞서 펼쳤던 첫 경기에서 필리핀에 6-12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한편 김경애·성지훈 조의 준결승행을 확정 지을 경기는 이날 오후 7시에 열린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