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차 예능인"…유느님이 사는 '브라이튼 N40'은 [왁자집껄]

집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깊이 있게 다뤄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코너입니다. '왁자집껄'에서는 스타의 집, 부동산 트렌드, 시장 동향, 재미있는 일화 등 실용적이고 유익한 팁까지 집과 관련된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왁자지껄하게!

▲2016 MBC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무한도전'의 유재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안녕하세요~ 유재석입니다."

대한민국에 이 인사를 듣고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30년 가까이 예능계를 지배하며 국민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 MC’ 유재석. 그 이름만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예능인을 넘어 국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능신’, ‘미담 제조기’, ‘유느님’이라는 칭찬의 수식어들은 그의 온화한 성품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쌓아 온 대중의 신뢰를 잘 보여주는데요.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유재석은 방송 속 모습처럼 언제나 진심 어린 미소로 대중과 소통하며 본인만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런 그가 오랜 시간 이어온 압구정동의 전세 생활을 끝내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 N40’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매입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브라이튼 N40, 교통·생활·학군 등 3박자 프리미엄 아파트

(사진제공=안테나)

유재석은 2023년 9월 전용면적 199㎡형 펜트하우스를 86억6570만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고, 등록 주소지를 변경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 거주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이튼 N40’은 지하 4층부터 지상 5~10층까지 5개 동에 걸쳐 총 148가구로 구성된 고급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중 140가구는 전용 84~176㎡형의 일반 아파트로, 8세대는 전용 171~248㎡형에 이르는 펜트하우스로 마련돼 있는데요. 가구당 2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제공해 총 326대의 주차가 가능합니다.

이 단지는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한강과 노들섬의 멋진 조망을 제공하며, 철저한 보안 시스템 덕분에 연예인 및 정·재계 인사들의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죠. 배우 한효주와 오연서, 그룹 '인피니트' 엘(김명수) 등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트와이스 나연이 해당 아파트 전용 128.15㎡형을 40억 원 주고 매입해 또 한 번 관심을 받았죠.

이 단지는 강남 핵심 지역에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청담·삼성·신사·압구정 등 주요 지역과 인접해 강남의 다양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한남동, 용산 등 주요 중심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해 비즈니스와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좋은 입지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 지역은 우수 학군으로 분류되는데, 강남 8학군 내에 위치해 교육 환경이 뛰어나 학부모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치동 학원가가 가까워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환경이라는 평가도 있죠. 이에 브라이튼 N40은 강남 논현동의 중심에 위치해 우수한 교통 환경, 생활 인프라, 고급 주거지 프리미엄을 갖춘 아파트라 할 수 있습니다.

고가 아파트다 보니 거래도 많지는 않은데요. 직방에서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전용 125㎡형 9층이 50억5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네이버부동산에는 전용 174㎡형 6층이 최근 120억 원 매물로 올라와 있죠.

30년차 예능인, 유느님도 과거엔 힘들었다

▲유재석.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SNS)

요즘 세대들은 유재석을 보면 "그저 잘 나가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는 오랜 무명 시절을 겪었습니다. 1991년 KBS 대학 개그제를 통해 데뷔했지만, 이후 9년간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죠. 개그맨 동기들은 하나둘씩 방송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유재석은 유망주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다 "너는 MC 하면 잘할 것 같아"라는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개그보다는 진행자로서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데요. 그렇게 우연히 맡게 된 2000년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MC 자리. 여기서 유재석은 특유의 빠른 두뇌 회전과 친화력, 배려심 넘치는 진행 능력을 발휘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유재석의 전성기를 논할 때는 '무한도전'(2005~2018)을 빼놓을 수 없죠. 처음에는 단순한 '저예산 도전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대한민국 예능의 패러다임을 바꾼 레전드 예능으로 성장한 무한도전. 유재석은 ‘무도’에서 각종 도전을 수행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무한재석교, 하하&무도 유재석 어록, 박명수와의 티키타카 등 수많은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켰죠. 요즘도 유튜브를 통해 무도를 무의식적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합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유재석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단순히 '웃기기 때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후배들이 빛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웃음이 고르게 퍼지도록 진행을 조율하는 능력이 있죠. 예능 초보자들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이 그를 오래도록 유명한 스타로 유지해주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0년 차인 예능인이지만 그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놀면 뭐하니?’에서 MSG워너비, WSG워너비를 제작하며 음악 예능에서도 흥행을 이끌었는데요.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진중하면서도 감동적인 인터뷰 예능을 정착시켜 대중들에겐 '이 프로그램만 나가면 성공했다'는 인식이 있을 만큼 무게감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죠. 그의 존재가 얼마나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재석은 최근 20번째 대상도 탔는데요. 그는 우리 곁에서 최고의 예능인으로, 그리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유쾌한 행보가 계속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