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4년 연간 매출 8조3184억 원과 영업이익 2709억 원이 예상된다고 6일 공시했다.
이날 DL이앤씨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23년보다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줄었다.
DL이앤씨 측은 "자회사인 DL건설이 일부 현장의 원가율 조정과 대손 반영함에 따라 2023년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주 규모는 9조4805억 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량사업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실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분석하면 2023년 4분기 대비 매출은 4.5% 증가한 2조4388억 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94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7%(2조4388억 원), 영업이익은 13%(941억 원), 수주는 20%(3조5090억 원) 늘었다.
DL이앤씨는 "이번 결과는 지난해 8월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의 90%를 뛰어넘는 성과"라고 말했다. 해당 가이던스 대비 지난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93%, 수주는 92% 수준이다.
DL이앤씨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택은 3817억 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4385억 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원을 달성했다. 토목은 4818억 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수력발전 및 댐 시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원가율은 88.2%로 3분기 대비 0.9%포인트(p) 개선되며, 2분기 연속 80%대 원가율을 유지했다. 연간 원가율도 2023년 90.2% 대비 0.4%p 개선된 89.8%로 80%대를 회복했다.
별도기준 DL이앤씨 지난해 4분기 원가율은 3분기 대비 0.7%p 개선된 87.1%, DL건설은 0.4%p 개선된 91.8%다. DL이앤씨와 DL건설 주택사업에서 각각 85.9%와 88.5%의 원가율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0.4%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711억 원, 순현금 994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연결기준 연간목표는 수주 13조2000억 원, 매출 7조8000억 원, 영업이익 5200억 원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2025년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