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3년 만에 흑자 전환…“일시적 반등 아냐, 지속 성장 도모”

입력 2025-02-06 16:39 수정 2025-02-06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제영 대표 “기존 비즈니스 확장·강화…신약 도입, 신규사업 진출”

(사진제공=부광약품)
(사진제공=부광약품)

2022년부터 적자를 이어왔던 부광약품이 지난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부광약품은 6일 지난해 매출 1601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부광약품은 공시 직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실적과 연구개발(R&D) 현황을 공개했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재고자산, 반품률 등 경영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눈에 띄게 좋아졌기 때문에 흑자 전환이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앞서 2023년이 역사상 마지막 적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허언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 반등 이유로 부광약품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 등 주요제품군의 고른 성장 때문이라고 꼽았다. 해당 제품의 매출 성장률은 181%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출시한 항정신병 치료제 ‘라투다’도 부광약품의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탰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5월 중추신경계(CNS) 전문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CNS사업본부를 대표 직속으로 신설했다. CNS사업본부는 양극성장애 치료제, 항우울제, 조현병 치료제, 불면증 치료제, 뇌전증 치료제 등 정신과 및 신경과 영역의 제품을 전반적으로 담당한다.

회사에 따르면 CNS 전략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라투다의 매출 성장도 매섭다. 현재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26개 이상 종합병원에서 처방되고 있고 강북삼성병원 등 94개 종합병원에서 약사 심의를 통과했다.

부광약품은 “공헌이익 기반의 품목 재구성을 통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공급업체 발굴 등을 통해 구매원가 절감을 지속해서 추진한 것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광약품은 자회사인 콘테라파마가 연구개발(R&D) 혁신과 투자 유치 강화를 위해 새 이사진을 영입했다고 했다.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무동증 치료제인 ’CP-012’와 카나반병 치료제인 ‘CP-102’ 등 수익성이 있는 주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R&D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부광약품은 덱시드·치옥타시드의 외형확대와 라투다를 포함한 CNS 전략 품목 매출 극대화에 힘을 줄 계획이다. 또 만성질환 분야 신제품 발매를 통해 1차 의료기관 처방 영역을 확대하고 개량신약·제네릭 개발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부광약품은 다양한 코프로모션(공동판매)·사업 제휴를 통해 전문의약품 사업 영역을 넓히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기반해 신약 파이프라인과 의료기기, 전자약,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여러 분야로 사업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좋아 보이는 투자처에 쫓아다니는 식으로 R&D를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파이프라인을 찾고자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개량 신약과 퍼스트 제네릭을 출시해 오리지널 브랜드 확보에 나서는 한편, 신약 도입과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35년차 예능인"…유느님이 사는 '브라이튼 N40'은 [왁자집껄]
  • '딥시크' 차단 부처 확산…대통령실 "애초 접속 금지", 국회 "아직 접속"
  • 뉴진스 하니 이후 또…故 오요안나는 근로자일까 [이슈크래커]
  • 전세계 주문 쏟아지는데…주 52시간에 멈춰선 삼성전자 [반도체, 韓생존 달렸다②]
  • 재건축에 토허제 해제까지…몸값 높인 목동신시가지, 매수인 줄 선다[르포]
  • 준우승과 준우승…‘무관의 역사’ 손흥민 굴욕 깰까? [해시태그]
  • "듣기 싫어요"…현대인의 무음방패 '노이즈 캔슬링' [데이터클립]
  • 2025년 혜택 업그레이드된 ‘청년도약계좌’로 목돈 마련해볼까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3,809,000
    • +0.55%
    • 이더리움
    • 4,369,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513,000
    • -2.01%
    • 리플
    • 3,812
    • -3.66%
    • 솔라나
    • 311,400
    • -2.96%
    • 에이다
    • 1,177
    • -1.18%
    • 이오스
    • 945
    • -2.88%
    • 트론
    • 359
    • +1.41%
    • 스텔라루멘
    • 524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3.78%
    • 체인링크
    • 30,680
    • -1.29%
    • 샌드박스
    • 614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