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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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전년 대비 25.5% 증가한 8027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등 대손비용 감소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9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억 원 증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충당금전입액은 78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5억 원(17.6%) 줄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도 증가했다. 조정영업이익은 3조33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이자수익자산은 전년 대비 3조8000억 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718억 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PF 수수료 감소에도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323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그룹 총자산이익률(ROA)은 0.55%로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p)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2%로 1.19%p 상승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대비 0.04%p 개선됐다. BNK금융 관계자는 "향후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기말 배당에도,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0.04%p 상승한 12.35%로 집계됐다.
은행 부문은 전년 대비 1356억 원 증가한 771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45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4억 원(20.2%)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7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31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2억 원(23.0%)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2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확대됐다.
비은행 부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9억 원 늘었다. 자회사별로 보면 △투자증권 176억 원(41.9%) △저축은행 39억 원(25.8%) △자산운용 83억 원(20.3%) △캐피탈 1300억 원(16.3%)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이날 BNK금융 이사회에서는 배당성향 26%, 주당 650원(중간배당금 200원 포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당기순이익의 5% 상당인 4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권재중 부사장은 "앞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시한 규모 (330억 원)보다 더 많이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해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