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혁신에 집중하려면…“1유로 프로젝트 사례 늘어야”

입력 2025-02-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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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있는 1유로프로젝트 건물의 모습. 정수천 기자 int1000@
▲서울 성동구에 있는 1유로프로젝트 건물의 모습. 정수천 기자 int1000@

“1유로프로젝트와 같은 사례가 많아져야 한다.”

혁신적인 브랜드를 갖춘 소상공인들이 자리 잡을 곳을 찾는 어려움을 줄이고, 성장에만 힘쓸 수 있도록 1유로 프로젝트와 같은 공간이 늘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1유로 프로젝트 코끼리빌라에 방문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역을 혁신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를 만나 지역혁신사례와 참여 소상공인의 브랜드 창출 사례를 청취했다.

1유로 프로젝트 코끼리빌라는 2년여간 방치된 송정동의 4층 빌라를 3년간 1유로에 임대해 개조한 곳이다. 10여 개의 소상공인 브랜드에 무상 임대해 지역활성화와 상생을 이룬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코끼리 빌라 주변에 여행자를 위한 커뮤니티 호텔을 새롭게 구축하고 북가좌동에도 1유로 프로젝트를 확산하는 등 지역의 상인, 공간, 문화 등을 상호 연결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최주영 겸사겸사키친 대표는 “소상공인들은 자기 자본을 투자하면서 가기 때문에 자리 잡는 어려움이 많다”며 “투자한 만큼 장소가 괜찮을지 걱정이 많은데 1유로 프로젝트나 팝업 공간이 더 생기면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맞춤형 핸드메이드 브랜드를 운영하는 문정원 베데레 대표는 “소상공인들은 본인 부담금으로 운영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 버티는 게 힘이다”라며 “(이 공간이) 좋은 발판이 돼 직원도 늘고 예상치 못한 확장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2층에 프라이빗 스파를 운영하는 한귀리 위크엔더스 대표는 “주변에도 새 건물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공간을 재생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매우 많은데 그 공간을 찾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고 짚었다. 또 “찾더라도 오래된 공간이 노후화돼 나오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그런 솔루션이 좀 더 공유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마련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1유로 프로젝트 운영자인 최성욱 대표는 “네 단계에 걸쳐 함께하실 분들을 까다롭게 엄선하고, 각자도생하게 두지 않는다”며 “서로 상생하고 노하우도 배우는 것들을 계속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로컬크리에이터들은 지역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면서 소상공인들을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키우고, 지역상권을 매력적인 골목상권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앞으로도 1유로프로젝트처럼 혁신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이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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