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520선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상승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주들이 후광을 얻으며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 금융지주회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증권사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잇따르고 있어 주가 부양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27일 오후 현대증권이 6%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동양종금증권과 SK증권이 4%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밖에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SK증권은 최근 최신원 SKC 회장이 SK증권의 개인지분을 15%까지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최근 10거래일간 이틀만을 제외하고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현대증권 역시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일 기준으로 5일 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증권은 52주 최고가가 17350원인 가운데 현재 1만7300원까지 치솟고 있어 최고가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의 강세는 외국계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외국계에서 44만주를 넘어서는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두 번째로 많이 산 것이다.
또한 사흘째 상승중인 삼성증권과 한화증권 등의 대규모 기업 집단 계열의 대형 증권사는 지주회사법안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향후 대규모 기업 집단의 금융지주 전환이 증권업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지주의 경우 계열사가 고객 정보 공유가 가능하며 계열사간 채널 공유를 통한 레버리지 확장이 용이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기업 집단 계열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그룹내 여타 계열사 대비 경쟁력이 취약한데 앞으로 금융지주 전환시 그룹 계열사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