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10명 중 4명은 자연휴양림을 찾아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자연휴양림을 찾는 인원이 늘어나는 등 산림 휴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고 있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2024년도 자연휴양림 이용자 수는 1998만 명에 달해 지난해 1924만 명에서 74만 명 증가했다. 자연휴양림 이용자 수는 2022년 1910만 명으로 1900만 명대를 돌파한 이후 지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난해 자연휴양림 이용자가 1998만 명에 달한 것은 국민 10명 중 4명이 자연휴양림을 방문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산림휴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휴양림 이용자를 시설별로 살펴보면 국립자연휴양림 이용자 수는 429만3000명, 공립은 1513만9000명, 사립은 5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국립자연휴양림 중 가장 방문객이 많은 곳은 절물(제주시), 유명산(경기), 대관령(강원) 등이었으며, 공립자연휴양림 중에서는 만인산·장태산(대전), 조령산(충북), 안면도(충남) 휴양림의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적으로 자연휴양림은 국립 46개소, 공립 129개소, 사립 24개소 등 총 199개소가 운영 중이다. 자연휴양림 이용자 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시설 확충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약 94%가 자연휴양림을 알고 있으며, 약 57%가 향후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연휴양림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약 73%가 휴양림 시설의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휴양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보완해 모든 국민이 쾌적하고 건강하게 숲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