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는 씨티재단이 전 세계가 직면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비영리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심화된 청년 고용 문제 개선을 목표로 기획됐다. 씨티재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50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하고 각 단체에 50만 달러씩 총 25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체들은 지원금을 활용해 저소득층 청년을 위한 직업 역량 강화 및 재교육, 창업지원, 금융교육 등 다양한 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공모 신청 등록 마감일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5일 오전 2시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전 세계 청년 실업자가 6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청년이 기술격차,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으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씨티와 씨티재단은 지난 10여 년간 Pathways to Progress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의 청년들이 기술을 습득하고 실무 경험을 쌓으며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도록 3억 달러 이상을 지원해 왔다. 양질의 교육 및 청년 창업 기회에 기여하는 기업과 기관에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회 금융 채권(social finance bonds) 및 금융지원을 통해 신흥 시장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씨티 임직원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금융 교육, 경력 개발 워크숍, 멘토링 및 코칭 등 청년들의 고용 역량 강화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2024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는 한국해비타트가 선정되며 한국에서도 지원 단체가 나왔다. 한국해비타트는 씨티재단으로부터 5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국내 주거빈곤아동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심리 상담, 경제 교육 등 ‘아동 안전 주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주거 취약 계층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는 씨티재단이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에드 스카일러(Ed Skyler) 씨티재단 이사회 의장은 “씨티와 씨티재단은 오랜 기간 기술 교육부터 취업 연계 프로그램까지 청년들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해 왔으며 이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이번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