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핫팩·온수매트 사용 증가…‘저온 화상’ 주의 [e건강~쏙]

입력 2025-02-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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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특히 취약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핫팩을 손에 쥐고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핫팩을 손에 쥐고 있다. (뉴시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핫팩과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 온열기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장시간 온열기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저온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온화상은 40~70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피부가 오래 노출돼 화상을 입는 경우를 말한다. 고온 화상은 즉시 통증이 발생하지만, 저온 화상은 대부분 통증이 없거나 화끈거림, 가려움증, 물집, 색소 침착, 붉은 반점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기 때문에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저온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진행될 경우 조직 손상이 깊은 곳까지 발생해 피부 괴사나 가피(딱지) 형성, 궤양 등 심각한 손상까지 입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당뇨발’로 잘 알려진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자칫 절단의 위험까지 일으킨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 탓에 혈관이 위축되면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감각이 무뎌지기 때문에 난로나 핫팩, 족욕과 같은 온열 기구에 의한 저온 화상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당뇨병이 있다면 발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선 발의 색이 붉은색 혹은 검은색으로 변하거나 수포, 궤양 등 사소한 변화가 생기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은 “통증이 전혀 없기 때문에 상처가 생겨도 그냥 지내다가 괴사로 진행한 후에야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며 “발등뿐 아니라 발바닥, 발가락 사이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물집이나 붉어진 곳, 피가 고인 곳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온 화상을 예방하려면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에 두꺼운 이불을 깔고 사용하는 게 좋다. 고온으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온열 기능이 있는 제품은 침구 내에서 제품 평균 온도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온도와 시간을 설정하고 써야 한다.

또한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거나 약물 복용, 음주 등으로 피부 감각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핫팩이나 전기장판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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