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은행 의존도 90%…보험사 인수 절실"

입력 2025-02-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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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인수에도 자본비율 영향 없어…인수 후 건전성 확보 최우선"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시 현재 90%에 달하는 은행 의존도를 80%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보험사 인수에도 일각에서 우려하는 자본비율 하락 등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열린 2024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선 보험사 인수가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CFO는 "현재 우리금융의 은행 의존도는 90% 수준인데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면 이를 단번에 8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수익 포트폴리오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발표한 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860억 원이었는데, 이 중 은행 순이익이 3조394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사상 첫 '3조 클럽' 입성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나, 우리금융에는 비은행 부문 강화라는 과제를 안겨줬다.

시장 일각에서는 보험사 인수로 우리금융의 자본 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은 보험사를 적정가격에 인수한 만큼 보험사 인수에도 자본비율에 대한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CFO는 "애초 인수 후 자본비율이 8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9월 말에는 6bp로 낮아졌다"면서 "올해 말에는 자본비율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 후, 지급여력(K-ICS) 비율 등 재무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 CFO는 "보험사를 인수하게 되면 재무안정성을 최우선 목표로 잡겠다"며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 공동재보험 등을 활용해 킥스비율 하락에 대비하고, 자산 리밸런싱과 부동산 처분 등도 병행해 증자 없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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