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시진핑 中주석 만남…APEC 계기 방한 요청

입력 2025-02-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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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타이양다오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타이양다오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사진=연합뉴스)
헤이룽장성 하얼빈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께 하얼빈 타이양다오(太陽島)호텔에서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문한 우원식 의장을 접견했다.

우 의장은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공식 서열 3위) 초청으로 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중이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당초 15분 가량으로 예정됐던 이날 면담은 계획보다 길어져 42분 간 이뤄졌다.

이날 시 주석은 우 의장에게 “한중 관계 안정성 유지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한국의 계엄·탄핵 정국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내정 문제”라며 “한국인들이 잘 해결할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우 의장이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달라고 요청하자 “APEC 정상회의에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라며 “관련 부처와 참석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은 개방과 포용 정책을 굳건히 유지 중이며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다시 강조했다.

우 의장은 “한국이 헌법·법률 절차에 따라 계엄·탄핵 정국을 대처해나가고 있다”며 “한국이 불안정하지 않고, 한국인에게 저력이 있는 만큼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투자 후속 협정에서 성과 도출과 양국 교역 활성화,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첨단 분야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 측에 한국 기업의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기업 활동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우 의장은 “중국의 한국인 대상 비자 면제 조치가 양국 상호 우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도 관련 부처가 중국인의 한국 방문 편의성 확대를 위한 조치를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송환 사업에서 진전을 기대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시 주석은 “몇 년 전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협조를 지시한 바 있다”면서 “한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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