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완전환 北비핵화' 천명…"김정은과 관계 맺을 것"

입력 2025-02-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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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 발표
한·미·일 3각 협력 의지 명시도

▲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출처 = 뉴시스 / AP)
▲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출처 = 뉴시스 /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일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과 한미일 3각 공조 유지 방침, 대북 협상 의지 등 한반도 정책의 윤곽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 한 공동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해결의 필요성을 표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미국이 관여한 공식 외교 문서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의 협력을 바탕으로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공동성명은 "양국은 북한에 대응하고 지역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는 데 있어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한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를 포함해 한미일, 미-일-호주, 미-일-필리핀을 포함한 유사 입장국 간의 다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외교 가능성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김 위원장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나는 그들과 매우 잘 지냈고, 전쟁을 막았다"고 말했다. 북한 및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는 "모두에게 매우 큰 자산"이라고도 표현했다. 지난달 2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게 다시 연락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관여에 열린 입장임을 재확인한 뒤 "우리는 거기서 앞서 나가지 않을 것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호응을 주문했다.

이어 "그 문제(북한 비핵화)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일본과 한국 등 파트너들과 계속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한반도 문제 관련 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외교부 입장'을 통해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일 공조 중요성을 확인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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