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2029년까지 탄소배출 없는 항로 만든다

입력 2025-02-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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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해운항로 구축 MOU 체결…미국에 이어 2번째

▲울산 HD현대미포가 건조한 세계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박. (사진제공=HD현대미포)
▲울산 HD현대미포가 건조한 세계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박. (사진제공=HD현대미포)
2029년까지 우리나라와 호주 간 항로가 운송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항로로 바뀐다.

해양수산부는 10일 호주 정부와 한-호주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녹색해운항로는 무탄소연료·친환경기술을 활용해 항만 간 해상운송 전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항로를 말한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해운・조선 산업을 주도하려는 국가의 주요 핵심 정책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해사포럼에 따르면 로테르담, 상하이,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 항만을 중심으로 전 세계 총 44개의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이 발표되는 등 해운·항만 탈탄소화 선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한-호주 MOU 체결은 교차 서명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서린 킹(Catherin King) 호주 인프라·교통·지역개발·지자체 장관이 양해각서에 먼저 서명한 후 주한 호주 대사가 우리 측으로 전달했으며 이날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서명함으로써 체결이 완료된다.

우리나라와 호주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녹색해운항로 구축 △IMO에서의 녹색해운 관련 사항에 대한 공동 대응 △친환경 연료공급 환경조성 및 활용 장려 △관계기관 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부터 우리나라와 호주는 주요 항만 간 녹색해운항로 관련 사전 타당성 조사와 경제성·기술적·제도적 타당성 연구 및 로드맵 수립, 녹색해운항로 구축 로드맵 공동 이행 등을 통해 2029년 시범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녹색해운항로는 앞서 2027년부터 부산·울산항과 미국 시애틀·타코마 항 간에 최초로 운항에 들어간다. 해수부는 컨테이너 선박 한 척이 부산항과 시애틀항 사이를 1년 동안 그린 메탄올, 그린 암모니아 등 무탄소연료로 운항하는 것을 가정하면 자동차 약 3만2000여 대의 연간 탄소배출량에 상당하는 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도형 장관은 “녹색해운항로 구축은 해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와 호주를 연결하는 녹색해운항로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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