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1위 ‘장진호’ 여유 있게 제쳐
단일시장 기준 세계 최대 수익 영화 궤도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영화관 앞에 6일 애니메이션 ‘너자2’ 포스터가 걸려 있다. 선양(중국)/신화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09192502_2134602_1200_873.jpg)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영화관 앞에 6일 애니메이션 ‘너자2’ 포스터가 걸려 있다. 선양(중국)/신화뉴시스
너자2는 지난달 29일 춘제(설) 연휴에 개봉한 이후 10일 만에 77억 위안(약 1조5367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9일 블룸버그통신이 티켓 사이트 마오위안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제작, 배급된 이 영화가 이전 흥행 수입 1위인 ‘장진호’를 여유 있게 제쳤으며 원작인 2019년 ‘너자’를 역대 5위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단일시장 기준 세계 최대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될 궤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영화시장인 중국은 최근 흥행을 대부분 국내 영화가 주도하고 있다. ‘어벤져스’와 ‘분노의 질주’ 등 일부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만 가끔 중국 영화 팬들을 모을 뿐이다.
강력한 흥행 성적에 너자2 배급사인 베이징인라이트미디어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5일 이후 40% 이상 폭등했다. 영화와 관련된 아트북의 사전 주문도 전국적으로 급증했다.
너자2의 흥행 돌풍은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이 전년보다 23% 감소한 이후 영화시장이 회복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국내 소비를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중국 정부에도 도움이 된다. 영화는 소비자를 쇼핑으로 이끄는 효과적 도구이며 특히 대부분 중국 영화관이 쇼핑몰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