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지수가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0일 연속 상승했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27일 전일보다 2.10포인트 상승한 198.05포인트로 끝났다.
전일 미 증시의 혼조 마감에도 불구하고 소폭 갭 상승 출발한 선물 지수는 장 초반 경계 매물들이 쏟아지며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고,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재상승세를 보이더니 198포인트를 넘어섰다.
이후 다소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으나 점심시간 중 추가 상승하며 199포인트를 넘어섰다.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고, 오후 2시 이후엔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 후 급격히 매도 물량이 늘리자 상승 폭이 축소돼 198포인트 선에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가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기존 -1.8%에서 -0.5%로 대폭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의 동반 강세와 외국인의 현물 매수 지속 또한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금일 변동성은 최근 움직임 대비 다소 커진 모습으로 전일 대비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모두 증가해 추가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지 여부가 단기적으로 중요해 보인다.
장 초반부터 베이시스가 개선되며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고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를 보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증권 문주현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선 오랜만에 매도를 보였지만 현물 시장에서 공격적인 매수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문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상존하지만 베이시스 개선으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 역시 지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275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2400계약, 기관은 259계약 각각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3038계약 증가한 11만9425계약, 거래량은 26만3500계약으로 전일에 비해 소폭 늘었다.